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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새 40대 개발자 10배 폭증… 열악한 처우·환경 탓 20대 급감
"개발 부문 신입사원을 구하려고 해도 기업에서 원하는 수준의 인력을 찾기 어렵고, 최근에는 지원하는 사람 자체가 적습니다."
국내 그래픽 솔루션 업체 C사 대표는 중소기업들의 소프트웨어(SW) 개발자 구인 수요는 큰 데 비해 이를 만족하는 신규 인력 유입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와 업계가 SW 인력확보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지만, 정작 20대 개발자 비중은 10년 전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개발자들의 고연령화는 지속돼 1% 미만에 불과했던 40대 개발자 비중은 10% 이상으로 늘어났다. 40대 개발자들 비중이 늘어난 것은 개발자로서 업무를 지속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젊은 개발자들이 줄어든 자리를 40대 이상 개발자가 채우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20일 한국정보통신노동조합이 최근 진행한 국내 SW개발자 연령 추이 설문조사를 살펴보면, 10년 간 젊은층의 SW개발 직종 기피현상이 확대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설문조사에서 2004년 20대 개발자는 전체 개발자 중 53.7%를 차지했지만, 2013년에는 32.4%로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30대는 45.3%에서 56.6%로, 40대 이상은 0.9%에서 10.5%로 증가했다.
이처럼 20대 개발자들이 줄어든 이유에 대해 업계에서는 개발자라는 직종 자체가 젊은층에게 더이상 좋은 직종으로 인식되지 못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 개발자는 "이전까지만 해도 프로그래머나 개발자에 대한 이미지는 똑똑한 사람, 엘리트였다"며 "하지만 최근 젊은층에게 개발자 이미지는 열악한 환경에서 잦은 야근과 적은 임금으로 일하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추이는 실제 대학생들의 진로선택에서도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국내 SW 인재양성의 장으로 꼽히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와 KAIST 전산과는 수년째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2학년 때 전공을 정하는 KAIST의 전산과 선택 비율은 2000년 초 전체 학생 중 22.6%(학부 입학생 대비 전산학과 입학생 비율)에 달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2009년 4.9%로 최저를 기록한 뒤 올해도 6.4%에 그쳤다. 이같은 상황은 다른 대학도 크게 다르지 않다.
업계에서는 개발자에 대한 처우가 개선되지 않는 이상 젊은 개발자들의 유입을 확대할 수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소모적인 업무 환경을 바꾸고, 비전을 제시해도 신규인력을 끌어 들이기 힘든 판에, 과중한 업무와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 등 현재 업무 환경은 기존 개발자들도 버티기 힘들다는 얘기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두고 있는 한 학부모는 "아들이 개발자를 꿈꾸고 있지만, 개발자에 대한 사회적 대우가 나쁘다는 소리가 많아서 주저된다"며 "우리나라에서 개발자로서 성공사례가 많이 나오고, 먹고살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진다면 엄마들이 알아서 자식들에게 SW 교육을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29&aid=0002178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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