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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의 현실과 이상 간에 괴리는 예상대로 컸다.
창업 이후 소득이 창업 전에 받던 급여소득에 비해 평균 16.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병원∙약국 등 일부 전문 직종을 뺀 나머지 업종에서는 소득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어 자영업으로 성공하기가 그만큼 힘들다는 속설이 증명됐다.
9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583만 개인사업자(2001~2012년) 정보를 분석해 내놓은 '개인사업자 창∙폐업 특성 및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창업 전 급여소득 대비 창업 후 영업이익이 평균 16.2% 적었다.
업종별로 보면 정보통신, 전자제품, 주점∙유흥, 가정용품, 의류잡화, 문구∙서점 등은 업체당 매출액이 감소했고 약국, 차량 및 관련 서비스, 숙박업 등은 업체당 매출액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안정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부 전문직종의 소득이 창업 이후 증가해 평균을 올린 측면을 감안하면 대다수 업종에서 평균 50% 이상 소득이 감소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연구소는 지적했다.
유정완 책임연구원은 "대부분의 개인사업자는 경쟁 확대와 매출 부진에 임대료 상승까지 겹쳐 영업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며 "개인사업자의 업체 수 증가율은 지난 2007년 이후, 업체당 매출액은 2006년 이후(2010년 제외)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어 개인사업자 간 경쟁이 심화되고 수익성이 악화되는 등 업종별로 점진적인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개인사업자의 평균 존속기간도 3.4년에 불과했다.
업종별로는 학원∙교육 서비스가 가장 짧은 3.0년을 보였으며 음식점은 3.2년으로 평균을 밑돌았다. 병원 및 의료 서비스, 차량 및 관련 서비스, 운수업, 전자제품 판매와 문구∙서점 등은 평균보다 높았으며 약국은 4.5년으로 가장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창업자의 절반에 가까운 47%가 3년 이내에 퇴출됐다.
10년 생존율도 24.6% 불과했다. 휴∙폐업이 가장 많은 시기는 창업 후 1~2년 사이로 17.7%를 기록했다. 실제로 점포를 시작한 지 6개월도 안돼 퇴출되는 비율도 7.5%나 됐다.
유 연구원은 "창업 후 3년까지는 두자릿수의 휴∙폐업률을 보이다가 점차 줄어들어 5년 이후부터는 5% 이하로 뚝 떨어져 비교적 안정적인 추세를 보였다"며 "창업 후 3년이 자영업 성패의 최대 고비인 것이 증명된 셈"이라고 말했다.
출처 : http://economy.hankooki.com/lpage/finance/201210/e20121009173628117450.htm
참고 :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2/10/09/201210090295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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