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ail, '나 떨고 있니'...'대체론' 확산중

-- IT Trend 2009. 10. 1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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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아직 사망 선고를 내리기엔 섣부른 감이 있긴 하지만 다양한 서비스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는 목소리는 점차 더 강력해지고 있는 듯 보입니다.
Email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서비스는 대체로 2~3건으로 모아집니다. 키워드 하나로 축약하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일 것이고요. 서비스로 보면 Facebook, Twitter, Google wave 정도를 들 수 있을 듯합니다.

얼마전 저는 'SNS의 성장에 메일은 ↓ 콘텐트 사이트는 ↑'에서 OPA의 자료를 인용 다음과 같은 소식을 전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메일과 메신저 등 communication 서비스에서 소비하는 시간은 2003년 5시간 20분이었지만 2009년에는 4시간 54분으로 8%가 줄었다고 합니다. 반면 새롭게 카테고리를 만들어 분석한 커뮤니티(페이스북 등)는 2009년 3시간 1분으로 측정됐습니다. 점유율 측면에서도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2003년 46%였던 것이 27%로 41%나 감소했습니다. Community는 2009년 13%로 훌쩍 성장해버렸고요. 특히 미국에선 Y세대들이 이메일은 시대에 뒤처진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생각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전반적으로 이메일 사용량이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많은 분들이 이메일과 SNS의 쓰임새는 다르다며 충돌하지 않은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 논란은 꺼지는 듯 보였습니다.

"구글은 WAVE가 이메일 대체하길 기대"

하지만 Google Wave의 초대장 배포를 계기로 다시 이메일에 사망 선고를 내리는 여론이 싹트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주류 언론들이 대대적으로 지면을 할애하며 Email 생명 연장의 꿈에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지난 4일 Business Week가 먼저 운을 뗐습니다. Business Week의 Olga Kharif는 "구글이 Wave에게 희망하는 것은 이메일이나 인스턴트 메신저, 심지어 페이스북 등 SNS와 같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와 경쟁을 통해 이들을 대체하는 것"이라고 썼습니다.

구글은 이를 위해 Google's Wave Store를 만들었고 이 공간을 통해 비디오컨퍼런싱툴, 전화컨퍼런싱툴, 멀티플레이어 게이밍 서비스 등 웨이브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이고 있다는 것이죠. Google's Wave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애플리케이션으로 기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대체하려는 전략이라는 얘기입니다.

Sanford C. Bernstein의 애널리스트인 Jeffrey Lindsay는 Business Week와의 인터뷰에서 "아마도 IM이나 이메일을 변모시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Brian Pokorny라는 벤처캐피털리스트는 "리얼타임 커뮤니케이션은 앞으로 2~5년 동안 수십억 달러의 기회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더군요.

이러한 분위기 때문인지 검색과 이메일의 라이벌인 MS와 YAHOO 도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두 사 모두 google wave와 유사한 서비스를 곧 내놓을 것이라고 Jeffrey Lindsay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런 방향으로 갈수록 이메일 자체 서비스는 커뮤니케이션 툴로서 독점적 지위를 상실해갈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구글 웨이브, 야후 웨이브, ms 웨이브 등이 등장하면서 이메일은 이들 리얼타임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에 자리를 내어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죠.

'이메일 대체론'엔 WSJ도 가세했습니다. WSJ은 지난 12일 '왜 이메일이 더 이상 지배할 수 없느냐면...'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메일은 그간 커뮤니케이션의 왕으로 군림해왔지만 이제 그 지배는 끝이 났다"고 선포했습니다.

WSJ "이메일, 구글 웨이브와 비교하면 지루해"

이 선포의 배경에는 역시 Google Wave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WSJ은 "첨부의 시대에 집착한 이메일은 구글 웨이브와 같은 서비스와 비교하면 지루하게 느껴진다"면서 이메일의 경쟁력이 한계에 다다랐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리곤 통계를 인용합니다. 닐슨의 조사에 따르면 2009년 9월 기준으로 미국, 유럽, 호주, 브라질 등 이메일 사용자는 2억 7690만명이었는데 이는 2008년 9월에 비하면 21%가 상승한 수치라고 합니다. 반면, 소셜 네트워크와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 사용자수는 같은 기간 31% 증가한 3억150만명이었다고 하는군요.

Alex Bochannek은 wsj과의 인터뷰에서 "이메일 서비스의 전반적인 개념은 다양한 메시지와 파일을 사용할 시대에 그리고 동일한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시대에 더이상 중요한 서비스는 아닌 것 같다"며 이메일 시대의 종언을 예고했습니다.

어떤가요? 현재 이메일의 대체 가능성을 언급하는 목소리의 대부분에는 구글 웨이브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메신저와 이메일, 실시간 협업 커뮤니케이션 융합 서비스로서의 매력에 푹 빠져든 기자들만의 단견이라고 치부하기엔 너무 자주 제기된다고 생각지는 않으시는지요?

누군가의 지적처럼 구글 웨이브는 '도 아니면 모'(DoA) 서비스일지도 모릅니다. 너무 오덕스러운 서비스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구글 웨이브가 웨이브 스토어를 통해 내놓게 되는 '변형 웨이브'는 또다른 가능성을 품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시간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시되는 시대에, 이메일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에 마냥 콧방귀만 낄 수는 없는 때가 아닌가 싶네요.

출처 : http://blog.ohmynews.com/dangun76/301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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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어린왕자악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