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와 여우

소시적...핸드폰 계통에 좀 종사해본 경험이 있어서...
모 텔레콤 판매점...모 텔레콤 콜센터부터....
모 텔레콤 텔레마케팅회사까지(축하합니다~고객님~휴대폰 무료증정행사에 당첨되셨습니다~) 요딴곳들을 전전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휴대폰 판매점포들은 대부분 귀에걸면 귀걸이...코에 걸면 코걸이 식으로 말하니대략적으로나마 알아놓으신다면 유용하실듯 합니다...

우선 대리점과 판매점은 구분하셔야 합니다....

대리점은 텔레콤 회사들과 계약된 점포로서 판매수당과 부가서비스 유지 수당및 통신사별 정해진 기간만큼 고객들이 사용한 요금의 아주 작은 비율을 수당으로 받습니다...

예를들어 휴대폰을 5만5천요금제로 개통하고 부가서비스 1000냥짜리를 3개월 유지 했을경우... 개통했으니 수당받고...(판매장려금등)...부가서비스 유지했으니 거기서 떨어지는 수당받고..(이건뭐 거의 유지들을 안하시죠..) 고객이 8만원 요금이 나온다면 그것의 0.5%를 12개월간 커미션으로 받는다....

뭐 요딴식으로 운영됩니다...
이것저것 제껴두고...가입자만 많으면 떨어지는 요금이 자꾸 불어나니 손안대고 코푸는 격이죠...

그래서 생겨난것이 소규모 판매점입니다...
대리점에서 휴대폰 떼와서 오로지 판매에서 떨어지는 수당만 받습니다...
대리점에서는 수당을 전부 판매점에 준다고 해도 요금에서 떼먹는 커미션이 있으니 괜찮고...
판매점에서는 작은 돈으로 가게 차려놓고 돈벌어 먹고....서로 윈윈하는거죠...

자....중요한점.....요냥반들이 어떻게 판매를 하느냐....
요즘 가장 많은 질문들이 '위약금 대납, 유심,가입비공짜...' 요런것들이죠...
옴레기 버리고 갈아타시려는데...위약금 무섭고...약정 남아있고....할부금 남아있고...가입비 내야지....신경쓸게 많죠...
참고로 옴레기는 아마 제가 알기론 위약금 없으실겁니다....

단지 잔여 할부금만 내시면 그냥 끝납니다....
핸드폰 판매하는 양반들은 두리뭉실하게 해서 싸게 보이게끔만 현혹하면 끝입니다...

자....예를 들어보죠....

요즘 돌아다니면 너도나도 가입비대납...위약금 대납...유심공짜...이것저것 서비스...너도나도 다 합니다...
근데...그게 정말 공짜냐...아닙니다...돈 냅니다...판매점에서 자기네들이 다 돈냅니다...
그럼...땅파서 장사 하겠습니까....자기네들이 바보도 아니고 그거 다 내주고 마진 없겠습니까???

가입비대납...위약금 대납...유심공짜...이것저것 서비스 합계가 10만원이라고 가정하면...
휴대폰 원가에 10만원 붙여서 팔면 그만입니다...

전화기 원가가 80만원인 휴대폰에...
고객한테 줘야할 서비스 비용이10만원이라면...
이것저것 다 공짜라고 한다음 계약서에 90만원으로 할부원금 적으면...된다 이겁니다...

휴대폰 가격에는 권장소비자 가격도...정가도...없습니다...
그냥 자기들 팔고싶은 가격을 서류에 적고 사인하면 그가격인겁니다....
그 가격으로 24개월 할부 들어갑니다...ㅡㅡ

또한....통신사에서 제공하는 할부지원금(더블할인...약정할인 등등)을 아예 빼고 계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저씨 이거 얼마예요" => "5만5천 요금제 사용하면 월 8천원입니다" 요딴 대답이 나오는 경우죠.....
이부분에 대한 설명은 좀 길어지므로 그냥 참고만 하시고요....
가장 중요한것은 할부원금이 얼마냐가 키 포인트 입니다...

마무리...

쉽게...가격비교 하는 방법...
더이상.... 가입비대납...위약금 대납...유심공짜...이것저것 서비스 요딴거에는 신경쓰지 마시고...
자신의 위약금..유심비...서비스비용등이 얼마인지는 이곳저곳 알아보시면 알수 있습니다...
판매점 가셔서 딱 부러지게 이야기 하세요...

"나 요거 사고 싶은데...위약금5만원 있고..가입비와 유심 공짜에...이것저것 서비스 해주면 할부원금 얼마 되느냐"???

이집은 이게되고 저게 안되고 돌아다니며 고민하실 필요없다 이겁니다...
두말 잔소리 할것도 없이 최종 할부원금만 물어보시면 가격비교 되십니다...
아마 이정도는 다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할부금 대납 해주시는곳 있다면...
마찬가지로 할부원금에 엎어서 계약서 쓰게 되오니 엉뚱하게 당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러나....휴대폰 판매점 너무 많아서 큰돈 못남깁니다...

아이폰4같은거 하나 팔아봐야 이것저것 대납하고 서비스 하고나면 10만원도 못 남을겁니다 아마....(10만원도 높게 잡은것임...)
물론 눈탱이 잘쳐서 30만원 넘게 남기는 공짜폰도 많다고 들었습니다...(공짜 피쳐폰 마진이 오히려 좋을때도 많답니다..)
'니들도 좀 먹고 살아라~~' 하는 쿨한 모습도 보여주시길....

당부말씀...
가끔 우리 핸폰으로 무료 이벤트에 당첨되었네....축하하네 하면서 1번누르세요...어쩌고 지랄하는경우 있죠....
10000000000000% 사기꾼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텔레마케팅은 고정비용으 굉장히 많은 사업 입니다...

평생 기억하셔야 할점은....아무리 유혹이 달콤해도...절대로 고객이 이득볼수 없는것이 텔레마케팅 입니다...
텔레마케팅에는 윈윈 따위는 없습니다...넘어가는 순간 고객은 병신됩니다...
비과세저축...콘도회원권...무료휴대폰...대출....어느것하나 절대 고객에게 유리한것이 나올수 없습니다...

직원 월급줘야지...전화세 내야지...
텔레마케터 한명에게 들어가는 전화세만도 엄청 납니다...
사기쳐서 팔아놓고 뒤에 민원처리 해가며 운영합니다...

글이 길어졌네요...내일 또 좋은소식 기대하며....

출처 : http://www.devpia.com/MAEUL/Contents/Detail.aspx?BoardID=83&MAEULNO=20&no=3453&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