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어린왕자악꿍 2009. 5. 30. 21:17
누군가에게 내 가슴속의 깊은 말을 털어놓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매번 주저하다가 도로 집어넣곤 합니다.

비밀을 털어놓는다는 것.
그것은 상대방의 이해를 구하고 도움을 청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외려 손가락질하고 뒤에서 수군수군 흉만 본다면 어느 누가 입을 열겠습니까?

내말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여 주고, 진심으로 고개 끄덕여 줄 사람,
내 말의 잘못된 부분까지 따스한 미소로 감싸줄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그립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외롭기 때문에 자꾸만 목소리를 높이는지도 모릅니다.
혼자 고립되지 않으려는 몸부림~

「이정하 - 돌아가고 싶은 날들의 풍경 中」